[회원사 인터뷰] (주)세상에없는세상

[회원사 인터뷰] (주)세상에없는세상

최고관리자 0 358

5월 26일 서기협 사무국에서는 회원사 (주)세상에없는세상을 방문하여 김정식 대표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시간 내어주신 김정식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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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없는세상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세상에없는세상은 소셜임팩트브랜드로 지속가능하고 가치있는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고자 공정여행, 공정무역, 친환경 및 업사이클링 제품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사회적기업입니다.

2015년 공정무역, 공정여행 테마로 사업을 시작하여 무거웠던 공정여행을 가볍게, 대중화하기 위해 노력을 하였고, 코로나19로 친환경 여행 기념품에서 친환경 생활용품 제조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지난 3년 동안은 거의 친환경 생활용품 제조에 집중을 해왔습니다.



창업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내 인생을 행복하고 의미있게 살고싶은 만큼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자 대안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였습니다.

교과서를 통해 공정무역, 공정여행, 공정경제에 대해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제 기준에서 추천할 수 있는 우리나라 기업은 많지가 않았습니다. 

한국에도 이런 회사가 있었다고 남길 수 있는 개념있는 회사,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주주들만의 잔치로 끝나지 않고 회사의 구성원 모두가 그 잔치의 주인공이 되는, 회사가 크는 만큼 사회도 함께 건강해지는 회사를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주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 부탁드립니다.

친환경제품을 주력상품으로 하고 있고, 처음부터 여행사나 무역 회사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창업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무역, 여행, 제조, 출판, 요식 등 다양한 브랜드들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일본, 베트남 현지에 사회적기업 음식점을 설립하여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여행자들을 연계하고, 공정무역 기념품 가게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제품들은 직접 생산하시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업사이클링 제품이 한국에 들어온 지 15년이 넘었는데 왜 주변에서 보기 힘들고 사기 힘들까, 그리고 업사이클링이나 친환경제품의 포인트는 탄소제로인데 왜 상당수 제품의 원료가 수입산일까 하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하여 이 두 가지를 해결할 수 있다면 환경적, 사회적으로도 의미 있고 좋은 비즈니스가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패션 잡화보다는 커텐, 쿠션, 여권 케이스, 휴지통, 우산, 수건 등 우리가 먹고 자고 생활하는 전반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친환경 생활용품을 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100% 국내 원료, 국내 생산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죠.



세상에없는세상이 꿈꾸는 비전이나 목표가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만큼 정직한 투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임팩트있는 브랜드를 만들어나가고 그 브랜드들을 통해서 가치소비시장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세상에없는세상이 100명, 1000명 규모가 되기보다는 2,30명 정도 규모의 회사로 지금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독립해서 또 다른 창업가로 배출되는 것을 내부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9년 동안 저희가 11개의 브랜드를 만들었고 그중에 4개 브랜드가 직원들이 창업하여 독립한 경우거든요. 이런 식으로 계속 확장하다 보면 사회적경제 생태계도 건강하게 확장되지 않을까 합니다.



초기 사회적기업에 조언해주신다면 어떤 말씀을 해주시고 싶으신가요?

저는 인증받은 후에도 무조건 자력으로 자립한다를 목표로 지원사업을 받지 않았는데, 제가 살아남은 것은 운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 창업한 분들께는 3년 동안은 받을 수 있는 여러 사업들을 적극 활용해서 사업 안정화를 기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4년 차부터는 과감하게 자신의 길을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