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인터뷰] 들다방주식회사

[회원사 인터뷰] 들다방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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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서기협 사무국에서는 회원사 들다방주식회사를 방문하여 박준호 대표님, 오하나 팀장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시간 내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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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다방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들다방은 2016년에 설립되어 장애인이나 이동과 접근이 어려운 분들이 물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차별받지 않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되고자 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차별 없는 가게를 지향하며 장애인 및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을 위해 고령자와 발달장애인을 채용하여 주방 조리사와 카페 바리스타로 일하고 계십니다.



들다방이 설립된 배경을 공유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김유미 전 대표님이 들다방을 만드시게 된 계기는 평생교육시설인 노들장애인야학 학생들의 식사문제였습니다. 학생들은 휠체어가 갈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어서 근처에 식사할 공간이 부족했고, 있더라도 활동지원사가 없으면 식사가 어려웠습니다. 그분들의 소득에 비해 음식 가격도 부담되어 급기야 많은 학생이 굶으면서 수업을 듣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노들 야학 교사였던 김유미 전 대표님은 장애인들이 저렴한 가격에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목적으로 들다방을 만드셨습니다. 음료와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도 함께 만들게 되었고, 장애인이 이용만 할 뿐 아니라 직접 운영과 제조, 판매도 할 수 있도록 하자라는 생각으로 발달장애인 바리스타를 채용하여 카페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020년에 입사하여 재작년 대표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저와 김유미 전 대표님 모두 여전히 노들 야학 교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 사업과 서비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식당과 급식사업이 가장 큰 비중과 매출을 차지합니다. 노들 야학 학생들과 같은 건물의 장애인단체 직원분들이 많이 이용해주시죠. 야학 학생분들은 점심과 저녁까지 저희 식당을 이용해주시고, 장애인단체와는 계약을 맺고 정기 급식과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작년에는 근처의 한 대안학교와 급식 계약을 맺어 학생분들에게 급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도시락 판매와 배달, 반찬 판매, 카페운영, 아이스크림 배달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사업 확장 계획도 있으신가요?

새로운 사업의 확장보다는 들다방이 기본적으로 지향하는 가치를 잘 지키고 지속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중증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들이 노동의 권리를 실현하고 밥과 커피, 그리고 다양한 문화활동으로 더 많은 장애인이 노동하고 쉬면서 소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앞으로도 충실히 해나갈 계획입니다.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개선 사항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일자리창출지원사업, 사회보험료지원사업을 받고 있는데, 이러한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정책들이 지속되어 앞으로 성장해나가는 사회적기업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 지원정책 중 취약계층 고용 시, 지원을 늘려서 더 많은 취약계층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